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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매번 헷갈리는 차례 상차림, 완전 정복!

by 스마트시티

 

무더위가 지나가고 어느덧 마주하게 된 9월, 민족 대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어요. 추석연휴에 온 가족이 모여 시간을 보낼 생각에 벌써 설레어오는데요. 추석을 포함한 명절이면 조상님께 인사를 드리기 위해 차례상을 차리죠. 매년 맞이하는 명절이지만 차례상을 준비할 때면 어떤 음식을 올려야 할지, 상의 어디에 두어야 할지 헷갈리기 마련이에요. 오늘은 추석을 맞이해 올바른 차례상 규칙과 함께 지역별 차례 음식에 대해 알아볼게요.

 

알쏭달쏭?! 매번 헷갈리는 차례 상차림, 완전 정복!

보통 차례상은 5열로 이루어져 있어요. 바라보는 쪽에서 오른쪽을 동쪽, 왼쪽을 서쪽으로 보고 음식을 놓아요. 차례상에 음식을 놓을 때는 5열부터 시작해 주는데요. 5열에는 차가운 음식, 즉 과일류를 올리기 때문이예요. 5열의 규칙은 붉은 과일은 동쪽, 흰색 과일은 서쪽으로 놓고 대추, 밤, 배, 감 순으로 놓는 것으로, 이 규칙을 따르자면 대추, 밤, 배, 감 순으로 올린 후 오른쪽에 사과와 같은 붉은 과일을 두어야 해요. 과일을 고르실때 주의할 점으로는 중 복숭아는 귀신을 쫒는다고 해서 차례상에는 올리지 않는다는 거예요.

 


4열에는 포와 나물 종류를 두는데요. 좌측에는 포, 우측 맨 끝에는 식혜를 두고 김치는 동쪽, 나물은 서쪽에 두어요. 마른 것은 서쪽, 젖은 것은 동쪽에 둔다는 규칙을 기억해두면 좋아요. 이때 나물은 삼색나물로 준비하는데 그 종류로는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를 쓰곤 해요. 준비된 삼색나물은 한 접시에 함께 담아요. 또한 포를 포함한 생선류를 둘 때는 머리는 동쪽을, 꼬리는 서쪽을 향해서 두도록 해요. 생선을 고르실 때 꽁치, 갈치, 삼치와 같은 '치'로 끝나는 생선은 피해야 하는데요. 또한 기본적으로 제사상에 올리는 음식은 고추와 마늘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빨간 김치 대신 백김치와 나박김치와 같은 종류를 사용해요.

3열은 탕을 두는 열이에요. 탕 종류로는 고기가 들어간 육탕, 생선이 들어간 어탕, 두부가 들어간 소탕이 기본이나 1가지만 올려고 괜찮아요. 탕을 올릴 때는 홀수로 올리도록 하고 탕이 담긴 그릇 좌우로 촛대를 놓아요. 

 


2열은 주요리가 되는 어찬과 육찬을 두는데요.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이라는 규칙을 적용되고 이 규칙을 따르면, 육전 또는 육적, 소적, 어적 또는 어전 순으로 상에 놓여요. 4열 규칙과 마찬가지로 어찬을 둘 때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으로 두고 놓도록 해요. 

1열 맨 앞줄 가운데에는 조상님의 이름이 적힌 '신위'패를 두고 식사류를 두는 열인데요. 왼쪽부터 밥과 국 순으로 놓고 국 사이에는 술잔을 두어요. 밥과 국의 방향이 헷갈리면 산사람과는 반대 방향이라는 걸 기억하면 돼요. 밥을 펄 때는 그릇 위로 올라오도록 소복하게 담도록 해요. 이때 명절의 종류에 따라 음식이 바뀌기도 해요. 추석에는 오른쪽 끝에 송편을, 설날에는 밥과 국 대신 떡국을 올리기도 하죠.

 

 

지역별로 달라? 달라!

각 지역별로 차례상과 제사상에 올라가는 음식이 조금씩 다르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예로부터 벼농사의 어려움으로 쌀이 귀했던 제주도에는 쌀 대신 빵이 올라가기도 하는데요. 과거에는 보리떡이 올라가기도 했다가 점차 제빵 기술의 발전으로 빵이 올라가게 되었다고 해요. 그리고 과일로는 귤과 파인애플을 올리기도 하죠. 경기도는 바다와 떨어진 지역적 특색으로 인해 해산물보다는 고기를, 생선은 명태와 북어처럼 말린 포 종류의 차례 음식들이 많아요.

 

 

강원도는 다른 지역과는 다른 특색 있는 전 종류가 많이 올라가는데요. 감자, 버섯, 메밀 등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전들을 올리죠. 전라도는 먹거리가 풍부한 지역으로 다양한 상차림을 볼 수 있으며 지역 특색이 담긴 홍어 또는 병어를 올리기도 해요. 경상도의 특색 있는 상차림으로는 상어를 포로 떠서 절인 돔배기 요리가 있는데요. 상어고기를 썰 때 돔박거리는 소리가 난다 해서 돔배기라고 불리죠. 또한 문어를 통으로 삶아서 올리기도 해요. 

 


 


이외에도 각 집안마다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이나 차례지내는 법이 다르기도 해요. 그래서 우리집은 어떤 차례방식과 문화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재밌을것같은데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이 있듯, 다가오는 추석 연휴에는 풍요롭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랄게요. 

 

※참고자료※
아주경제 https://www.ajunews.com/view/20190910143449788
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576454#home
한국강사신문 http://www.lecturer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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