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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와구미

구미의 사찰과 문화재 - 금강사와 남화사를 소개합니다.

by 스마트시티

 

구미역 후문에 위치한 금강사는 접근성이 좋고 여러 문화재도 볼 수 있는 사찰입니다. 금강사는 1954년 4월에 철우 선사가 구미에 불교를 포교하기 위해 지어졌습니다. 사찰 내에는 대웅전, 심우당, 채월당, 종각, 철우 선사 부도탑 등이 있습니다.

 

 

역 후문으로 나오자마자 금강사로 가는 문이 보이는 정도로 가깝습니다. 이 문으로 들어가면 바로 금강사가 시작됩니다.

 

 

길을 따라 올라가면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자연의 느긋함과 편안함이 느껴집니다. 짧은 길을 지나 코너를 돌면 금강사의 모습이 보입니다. 맑은 하늘과 어우러진 알록달록한 사찰의 모습이 그림 같습니다.

 

 

금강사는 큰 사찰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건물들이 한눈에 보이는데 그중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금강사 7층 석탑입니다. 이 탑의 명칭은 금강 석탑으로 칠 층으로 한 것은 불교 문헌의 칠불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또 탑의 네 면에는 각각 불법을 옹호하는 수호신이 새겨져 있습니다. 탑의 전면에는 약서여래불로 약사여래는 이 세상 사람들이 병이 없기를 바라며 병이 있더라도 속히 쾌유되어 신심이 안락하기를 서원하는 부처님입니다. 탑의 좌측에는 석가모니불로 불교에 대해 모르는 사람도 석가모니는 알만큼 유명하며 한국 불교 모든 사찰의 대웅전에 주불로 모시고 있습니다. 탑의 후면에는 아미타불로 아미타불 부처님은 자신의 명호를 6번만 불러도 영혼이 서방정토 극락세계에 태어나 근심 걱정 없도록 원을 세우신 부처님입니다. 마지막으로 탑의 우측에는 미륵불로 미륵불은 미래불이라고 합니다. 미륵불은 석가모니불처럼 많은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때를 기다리고 있는 미래불입니다.

 

 

금강 석탑의 7층 금강보탑 속에는 석가모니불, 관세음보살, 지장보살 세 분의 삼존불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사찰에서 탑은 대웅전 부처님과 함께 신앙의 대상으로 신성시되고 있으며 탑돌이를 세 번만 해도 공덕이 크다고 합니다. 탑돌이는 우측에서 좌측으로 탑을 도는 것입니다. 탑 조성 시 시주한 사람의 이름도 동판에 새겨져 발원문과 함께 봉안되어 있습니다.

 

 

돌로 조각된 탁자와 부처님 손바닥 의자 또한 금강사 내부의 불교스러움을 더해주는 느낌입니다.

 

 

금강사의 대웅전의 높은 계단을 올라 안으로 들어가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38호로 지정된 ‘석조석가여래 좌상’을 볼 수 있습니다.

 

 

석조석가여래좌상은 가벼운 납석제로 조각하여 몸체에 비해 머리가 큰 형태입니다.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이 붙어 있는데 위로 갈수록 커지며 목에는 한 줄의 선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얼굴은 둥글넓적한 모습으로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불상은 양쪽 어깨를 감싸고 있는 옷을 걸치고 있고 손 모양은 설법인을 하고 있습니다. 설법인은 법을 설할 때 짓는 손 모양을 말합니다.

 

 

금강사로 들어왔던 문의 반대편으로 나가는 길도 잘 꾸며진 모습이며 계단을 내려가면 다른 작은 석탑들도 볼 수 있습니다.

 

 

구미역 근처의 또 다른 사찰인 남화사에도 가보았습니다. 남화사에 올라가는 길에는 대방광불화엄경이라는 글자가 크게 새겨진 바위가 방문객들을 반겨줍니다.

 

 

남화사는 1986년 승려 성화에 의해 건립된 직지사 말사입니다. 대웅전, 삼성각, 요사 등이 있으며 삼성각 내부의 독서탱, 칠성탱, 산신탱은 모두 1941년에 제작되어 사자산 법흥사에 봉안되어 있다가 이곳으로 옮겨졌습니다.

 

 

남화사에도 여러 석탑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남화사에서는 여러 문화재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보광명전 2층 약사전에 모셔진 ‘석조약사여래좌상’입니다. 이 불상은 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제554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2021년에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습니다.

 

 

이 불상은 높이 128m의 큰 크기를 가지며 연꽃형 광배와 불상이 하나의 돌로 조각된 석불 좌상입니다. 불상 측면의 계단식 옷 주름은 의습선의 높낮이가 다르게 조각되었는데, 이러한 표현은 양감이 풍부한 가슴과 잘록한 허리를 보여 불상에 생동감을 더해주는 요소입니다. 불상의 하부에는 하대석, 중대석, 상대석의 온전한 3단 연화 대좌가 남아있습니다.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 처마 끝에 달려있는 맑은 종소리가 사찰의 분위기와 방문하는 사람들의 기분까지 좋아지게 만드는 소리였습니다.

 

 

남화사는 금강사보다 더 넓은 부지로 앞이 탁 트여 있습니다. 2층에서 바라본 남화사의 모습입니다. 날이 많이 풀려 근처를 산책하며 한 번씩 와보기 좋은 사찰입니다.

 

 

작은 사찰이지만 아름답고 여러 볼 거리가 있는 금강사와 시원하게 트인 시야로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주는 남화사, 도심 속에서 벗어나 잠깐의 편안함과 안락함을 느낄 수 있는 사찰 방문은 어떠신가요?

 

 

※ 기자단의 100% 순수 개인적인 견해로 작성된 기사임을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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