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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이야기/행복나눔 스토리

나눔로드 1년의 이야기④ 최다 기부자 김성훈 사우

by 스마트시티


매일 아침 빼먹지 않고 하는 일이 있으신가요? 음악을 들으며 출근하거나 배웅하는 아이를 꽉 안아주거나 커피 한 잔은 꼭 챙겨 먹어야 하루가 시작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 계시죠? 삼성 스마트시티 무선사업부 System S/W개발1그룹의 김성훈 사원에게도 출근길 꼭 해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그의 특별한 습관을 소개합니다.

 

 

“네? 저를 인터뷰 한다고요?” 갑작스러운 인터뷰요청에 어리둥절했다는 김성훈 사원. 평범(?)하게 흘러가는 일상을 살아가고 있었는데 웬 인터뷰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스마트시티에서 성훈 씨에게 연락했던 이유는 바로 나눔로드 최다 기부자의 주인공이었기 때문입니다.

 

 

작년 8월 11일. 스마트시티 2캠퍼스에 작은 나눔의 공간이 생겼습니다. 그동안 임직원들의 기부에 힘입어 10명의 지역 아동들에게 나눔로드 후원금을 전달할 수 있었는데요. 1주년을 기념해 기부에 참여해 주었던 임직원들을 살펴보니 그곳에 ‘김성훈 사원’의 이름이 있었습니다. 작년 8월 11일부터 올해 8월 10일까지. 1년 동안 김성훈 사원의 나눔로드 기부횟수는 총 461건입니다. 월평균 38회로 근무일을 고려할 때 하루 1~2회씩은 꼭 기부를 한 겁니다.

 

그는 출퇴근할 때마다 기부를 하는 것이 이제 습관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제가 나눔로드가 있는 산책로 건너편 건물에 근무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출퇴근하며 자연스레 나눔로드에 들려 사원증을 찍고 가는 편이에요. 지금은 그냥 습관이 된 것 같아요. 저 ‘띠리링~’ 소리를 듣지 않고 출근한 날은 괜히 허전하고 신경도 쓰이더라고요. 하하.” 아직 미혼이지만 어려운 사연의 아이들을 보면 왠지 뭉클한 마음이 든다고 하는 성훈 씨.

 

 

 

길 가다 본 나눔로드 아동들의 사연에 고등학교 때 봉사처에서 만난 아이들이 생각나기도 했답니다. “고등학교 때 경산에 위치한 장애 아동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했어요. 한 두주마다 한 번씩 방문해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참 예쁘고 고운 아이들이었어요. 그 기억 때문인지 매스컴이나 주변에서 아픈 어린이들의 이야기가 나오면 자꾸 눈에 밟히더라고요.”

 

성훈 씨는 인터뷰 내내 투철한 봉사정신이 있거나 노력과 시간을 들인 것도 아닌데 이렇게 소개된다는 것이 부끄럽다는 말을 연신 했습니다. “한 달에 38번이라고 해도 4만 원도 안 되는 돈이에요. 근데 제가 이렇게 특별히 인터뷰해도 되나 부끄럽네요. 그저 출퇴근하는 길에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의 모습이 보였고 잠깐의 걸음으로 다가가 사원증을 댄 것뿐입니다.” 성인이 되어 일을 시작하고 나니 고등학교 때처럼 봉사활동을 위한 시간을 내기 쉽지 않았고, 마음은 있지만 기회가 없던 성훈 씨의 눈에 나눔로드가 들어왔답니다. 부담 없는 금액과 쉬운 방법 덕분에 매일매일 기부를 실천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기부와 나눔이란 것이 사실 큰 노력과 시간 그리고 결심이 필요하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쉽고 편안하게, 생활하며 언제든 기부를 할 수 있다니 참 좋습니다. 이 2,000원이 제 하루 중 가장 값지게 쓰는 돈이란 생각이 들어요.” 수천 수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는 유명인들의 기사를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매일 매일 기부를 실천한 성훈씨도 이들만큼 대단하지 않나요?

 

 

띠리링~ 기부를 알리는 경쾌한 소리가 울립니다. 오늘도 성훈 씨의 값진 1,000원이 도움이 필요한 아이에게 전해졌습니다. 오늘 출퇴근 길에는 더 많은 사원들이 이 따뜻한 소리를 함께 듣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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