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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나만을 위한 특별한 시간, '커마카세' 열풍

by 스마트시티

 

나만을 위한 특별한 시간, ‘커마카세’ 열풍

이젠 커피와 디저트를 코스로 만난다?!


나만을 위한 특별한 한 끼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오마카세’가 새로운 외식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원래 일본어인 오마카세(おまかせ)는 ‘타인에게 판단을 맡긴다’라는 뜻으로 외식업계에서는 ‘맡김 차림’, ‘주방장 특선’ 정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손님이 요리사에게 메뉴를 맡기면 요리사는 엄선된 재료로 자신만의 요리를 만들어 코스 형식으로 손님에게 내놓습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스시 오마카세부터 시작해 한우, 양고기, 파스타까지 이젠 다양한 영역으로 오마카세의 형식이 점차 확장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여기에 색다른 커피와 디저트를 코스로 즐길 수 있는 커피 오마카세, 즉 ‘커마카세’가 등장하면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MZ세대가 주 소비층!

커마카세 어떤 경쟁력이 있을까요?

 

오마카세는 코스요리다 보니 1인당 10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금액이며, 비싼 오마카세의 경우 50만원을 호가합니다. 그럼에도 일명 ‘스강신청(스시+수강신청)’ 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가 높은데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커피와 디저트를 코스로 즐기는 ‘커마카세’까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프렌차이즈 카페와 개인 카페수가 8만 5000여개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는 언제 어디서든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새롭게 등장한 ‘커마카페’, 어떠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을까요?

 

(왼) 서울 연남동 커피 오마카세 '펠른' 코스 / (오) 서울 연남동 '바람커피원두상점'의 핸드드립 커피 (출처: 스포츠서울 뉴스 사진)

 

일명 ‘커마카세’에 가보면 꽤 많은 MZ세대들이 주 소비층임을 알 수 있습니다. 대부분 연인,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 커피를 즐기는 분위기를 볼 수 있는데요. ‘커마카세’를 주문하면 대부분 식전주 느낌의 커피로 시작합니다. 여느 오마카세와 다를 바 없이 바리스타의 설명과 함께 준비된 커피와 디저트가 코스로 나옵니다. 일반 카페의 커피와 ‘커마카세’의 차이점은 코스가 바뀔때마다 다른 원두를 사용하며, 그에 어울리는 디저트가 함께 나온다는 점입니다. 바리스타가 코스에 대해 세심하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여유롭게 커피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MZ가 열광하는 ‘커마카세’,

인기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기존의 오마카세는 한국, 일본 모두 중장년층의 비즈니스용 음식이었지만, 최근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해외 여행을 대신할 소비 경로 중 하나로 각광받게 되었는데요. 여기서 MZ세대의 ‘보여주기식’의 인스타그램 ‘인증샷’ 소비와 ‘알잘딱깔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있게)’과 맞아떨어지는 메뉴라는 분석까지 있습니다.

 

고물가가 이어지고 있으나 오마카세, 파인다이닝 등 프리미엄 레스토랑의 인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험’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며, 프리미엄 레스토랑 방문이 생일, 결혼기념일 등 특별한 날 추억을 쌓기 위한 일종의 투자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젊은층일수록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소명커피바 커마카세 (출처) 매일신문 기사 사진

 

MZ세대의 인스타그램용 인증샷 소비, 보여주기식 소비에 발맞춘 상업적 행위라는 편견과는 다르게 ‘커마카세’를 운영하는 바리스타들은 커피에 진심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아아’(아이스아메리카노)나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아메리카노)가 대세인 ‘커피’는 그저 출근 전 카페인 수혈 정도가 되어버린 대한민국에서 이들은 3만원대로 고퀄리티의 커피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뚜렷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고물가시대’인 현재, 오마카세를 고급스럽고 사치스러운 과시용 소비 트렌드로 보는 시선들도 있으나 2030 MZ세대들에게 ‘커마카세’는 남과는 다른 나만의 ‘취향’이며 ‘보여주기식’이라기 보다는 새로운 경험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라는 시선으로 봐주는 것이 어떨까요?

 

참고자료
https://www.sportsseoul.com/news/read/1310543

<스포츠서울: [민지가 간다] 오마카세에 결광하는 MZ세대, 이제는 커마카세등장>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401161

<경남신문: [주말ON-트렌드] MZ세대 사로잡은 오마카세’>
 
https://news.imaeil.com/page/view/2022122200170066849

<매일신문: [카페 민지(MZ)] 커피와 디저트를 코스로? 나만을 위한 특별한 커마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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