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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와구미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 구미 클라이밍

by 스마트시티

 

‘클라이밍’이라는 스포츠를 아시나요? 2019년에 개봉한 영화 ‘엑시트’가 클라이밍을 소재로 하여 큰 화제를 모았었는데요. 이때 클라이밍을 처음 접한 많은 사람들이 클라이밍에 흥미를 갖고 클라이밍센터를 찾아가 배우기도 했었습니다. 저 또한 최근에 ‘레저스포츠 페스티벌 in 구미’에서 클라이밍을 체험해보고 관심이 생겨서 배우고 있습니다.

 


‘스포츠 클라이밍’이란?

 

암벽등반이 지니고 있는 스포츠적인 요소를 독립적으로 인정한 클라이밍의 한 형식으로, 인공암벽을 오르며 기량을 겨루는 경기등반을 말합니다. 인공암벽은 최대한 자연바위와 비슷한 조건으로 만들어 고난도의 등반을 성공하기 위한 훈련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인공암벽의 특징을 살려 스포츠 클라이밍을 위한 스포츠 경기장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스포츠 클라이밍은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부터 70세 이상의 어르신들도 즐길 수 있는 운동입니다. 직접 초보자 레벨의 코스를 클리어하면서 느끼는 성취감에 처음 접한 사람도 푹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스포츠이죠. 또한, 클라이밍은 타 종목에 비해 초기 노력과 시간이 비교적 적게 드는 편이라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클라이밍의 장점 중 하나가 바로 접근성입니다. 클라이밍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센터가 많아졌기 때문이라는데요. 구미에도 클라이밍 센터가 이곳저곳에 많이 있습니다. 황상동 ‘포시즌 클라이밍’, 산동읍 ‘산동 포시즌 클라이밍’, 도량동 ‘구미 CC 클라이밍’, 형곡동 ‘구미 클라이밍센터’가 있습니다. 구미 내에서도 여러 센터가 있으니, 클라이밍에 관심이 생기신 분들은 한 번 방문해서 체험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체험 시, 암벽화 등 필요한 장비도 빌릴 수 있으니 부담 없이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클라이밍 센터에 들어가면 형형색색의 홀드(손과 발로 사용할 수 있는 것, 면의 돌기에 해당)가 벽에 붙어있는 모습을 제일 먼저 볼 수 있습니다. 인공암벽에 붙어 교육을 받고 개인 연습을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자신의 레벨에 맞게 난이도를 선택하여 암벽을 탈 수 있습니다. 클라이밍은 엄청난 몰입의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암벽을 타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니, 엄청난 집중력이 뿜어져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저도 연습을 하고 있으면 꼭 완등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고, 이때만큼은 다른 운동을 할 때는 느낄 수 없었던 엄청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몰입의 경험이 좋아서 더욱 이 스포츠에 빠져드는 것은 아닐까요?

 


구미산악레포츠공원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송곡4길 269-102)

 

어느 정도 기술을 익힌 사람들은 실외로 나가서 인공암벽을 오릅니다. 구미 산악레포츠공원의 실외 인공암벽은 실내에서 보던 인공암벽들은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는데요. 밑에서 올려다보기만 해도 인공암벽의 높이에 압도감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곳에는 안전장치가 미리 설치가 되어있기 때문에 카라버너(등반시 확보물과 볼트에 사용되며 로프를 통과시킬 수 있게 개폐구가 있는 금속)에 자신의 로프만 안전하게 잘 걸면서 이동하면 됩니다.

 

 

지난 10월 23일, 구미 산악레포츠공원에서는 ‘구미시 산악연맹회장배 스포츠클라이밍 대회’가 열렸는데요. 남·여로 나뉘어 각각 일반부부터 초등 저학년부까지 경기를 치렀습니다. 경기 방식은 난이도와 속도로 나뉘었는데요. 속도경기는 남·여 일반부만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난이도 경기는 제한 시간 내에 도달한 높이를 겨루는 것으로, 선수는 아래에서 안전하게 확보되어 리드 방식으로 등반합니다. 규정에 따라 퀵드로(안전고리)에 순서대로 로프를 걸어가며 등반을 하는 방식이죠. 난이도의 온사이트 리딩 방식은 난이도와 속도 경기의 변형으로, 제한 시간 내에 올라간 높이로 순위를 측정하고 동률이 나올 경우에는 최소 소요 시간으로 순위를 가립니다. 속도 경기는 톱로프로 확보된 상태에서 정해진 루트를 완등 하는 속도를 겨뤄요.

 

 

실제 경기의 모습을 보니, 저렇게 높은 곳을 망설임 없이 쭉쭉 올라가는 것에 놀라웠습니다. 또한, 경기를 위해서는 경기 내내 버틸 수 있는 신체도 필요하지만, 경기의 문제를 읽고 푸는 방식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문제를 보고 바로 풀 수 있기까지 얼마나 많이 연습을 했을지 가늠조차 안가네요! ‘클린이’로서, 정말 넋을 놓고 감탄만 하다 왔습니다.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클라이밍 대회를 구경하러 가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구미 산악레포츠공원은 전국 클라이밍 대회도 여러 번 열렸던 장소이니 다음에 전국 대회가 열린다면 꼭 방문해서 경기의 매력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구미 근교 자연 암벽장
(경상북도 의성군 안사면 신수리 288)

 

실내에서 암벽을 탈 때도 성취감이 엄청난데요. 자연 암벽을 오를 때는 그 쾌감과 성취감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자연 암벽을 탈 수 있을 정도의 준비가 되면, 안전 장비를 챙겨 들고 전문가와 동행하여 자연 암벽장을 찾게 된다고 하죠. 천생산 등 바위산이 있기에 구미에도 당연히 자연 암벽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안타깝게도 구미에는 자연암벽장이 없다고 합니다. 자연암벽을 타기 위해서는 의성, 영덕 등 타지로 가야 합니다. 구미 근교 자연 암벽장으로, 최근에 개척된 ‘의성 신수리 암장’을 소개하겠습니다.

 

 

의성 신수리 암장은 높이 약 8~15m, 너비 60m에 이르는 벽에 22개의 루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의 난이도는 5.8~5.13a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양한 동작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5.10급의 루트가 가장 많은 것이 특징인데요. 5.10급은 일반적으로 확실하게 잡을 수 있는 핸드 홀드나 풋홀드가 없기에 억지로 미세한 홀드를 찾아내서 올라가야 합니다. 5.12급은 핸드홀드 하나에 두 손으로 매달려야 하는 정도의 난이도인데요. 그렇기에 중상급자도 즐기기 좋은 자연 암벽장입니다.

 

 

이곳은 아직 암벽장까지 올라가는 등산로가 확실하지 않아서 올라가는 길이 조금 험합니다. 그러나 자연 암벽장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 힘듦을 상쇄시켜주는 것만 같았는데요. 아름다운 풍경을 내려다보며 자연암벽도 재미있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기에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구미 근교 자연 암벽장을 찾고 계신 분들은 신수리 암장을 방문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나에게 맞는 운동은 무엇일까?’를 고민하고 계시나요? 그렇다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고 일상에서의 스트레스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되는 클라이밍을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몸과 마음 단련으로 ‘균형 잡힌 나’를 만들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① 최지원 ( Choi Ji-won ), 이근모 ( Lee Keun-mo ),and 장승현 ( Jang Seung-hyun ).
"스
포츠 클라이밍의 매력과 문화특성." 한국체육학회지 59.6 (2020): 41-53.
② 김영도 외 17인, 「등산」, 대한산악연맹, 2002, p264-p265
③ 김용기, 「사진으로 보는 실전 암벽빙벽 등반」, 평화출판사, 1996, p24-p25
④ 권혁만, “경북 의성에 새로운 등반코스 생겼다”, 마운틴저널, 2020.05.29.

 

 

※ 기자단의 100% 순수 개인적인 견해로 작성된 기사임을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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