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놀러와구미

신라불교초전지에 찾아온 가을, 함께 구경하실래요?

by 스마트시티

 

올해 구미의 신라불교초전지의 키워드는 경북 3대 문화권과 가을입니다. 3대 문화권 사업은 경북의 신라, 가야, 유교의 3대 문화를 활용해 경북을 세계적인 역사문화 및 생태관광 지역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대규모 문화관광 사업입니다. 신라의 역사가 있는 구미가 빠질수가 없는데요.

 

 

올 가을, 경북 3대 문화권 관광지인 신라불교 초전지를 찾아가 봅니다.

 

 

어떤 것이든 시작이 있습니다. 신라에 처음 불교가 전래된 곳을 신라불교 초전지라고 부르는데 구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리적으로 고구려와 신라로 통하는 곳인 선산지역의 여러 지명은 아도화상과 연결이 되어 있죠. 신라불교 초전지에는 아도화상이 머물렀던 흔적과 더불어 어떻게 신라에 불교가 전파되었는지 알 수 있는 전시관이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마을의 안쪽으로 들어가듯이 먼저 박물관을 들어가 봅니다. 불교가 이 땅에 오기 전에 중국에 먼저 자리를 잡았습니다. 불교의 도래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실제로는 한나라 무제 대 장건이 서역을 개척했던 당시에 불교가 중국에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인도철학의 전통을 상기해보면 범아일여를 주장했던 정통 인도 사상과 밀접한 연관이 있던 논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혜원은 정신은 몸의 변화와 무관하게 영원한 것이라고 보았으며 범진은 정신과 육체는 우리 삶의 두 측면에 불과하다고 보았던 것입니다.

 

 

신라불교 초전지에 온 아도화상(阿道和尙)은 5세 때 어머니의 권유에 따라 출가하여 16세에 위나라로 가서 아굴마를 만나고, 현창화상(玄彰和尙)의 강석(講席)에서 공부한 뒤 19세에 귀국한 후 신라로와 불교를 행하기를 청하였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이차돈의 순교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어요.

 

 

산스크리트어 'upādhyāya'(팔리어 upajjhāya)의 속어 형태를 음사한 것으로 보고 있는 아도화상의 화상은 역생(力生)으로도 번역되는데, 스승의 능력이 있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깨달은 사람은 고요한 물과 같다고 합니다. 불교에서 자비란 타자에 대한 절대적인 감수성으로부터 나오는 강력한 동정심을 의미하는데요. 절대적인 감수성은 아무나 느낄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에서 느끼는 것은 평온함과 배려입니다. 고요함을 추구하려고 했던 아도화상은 이곳에서는 배척을 받았다고 합니다.  

 

 

일반인들이 타인의 고통과 슬픔을 돌보지 않는 이유는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이나 가진 것에 집착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욕심이 앞서게  되면 고통에 바진 타인에 대해서 결국 무관심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신라불교초전기념관에서는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신라의 불교전파 과정을 들려주며, 전통가옥체험관(한옥 펜션)에서는 숙박을 할 수 있게 해두었습니다. 청화산과 냉산이 감싸는 대지 3만6916㎡(1만1167평)에 신라불교초전기념관, 전시가옥, 사찰음식체험관, 전통가옥 체험관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당시에 마을 사람들이 살던 모습을 재현해두었는데요. 걷기 좋은 가을에 돌아보기에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범진이라는 사람은 사람의 정신과 육체를 이렇게 비유하였는데요. '칼날은 우리의 육체이며 날카로움은 정신이다. 결국 같은 것을 의미한다. 칼날이 제거되면 날카로움을 이야기할 수가 없다. 마찬가지로 날카로움을 제거한다면 칼날이라고 말할 수 없다. 정신은 곧 육체이고 육체는 곧 정신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가을색이 물들어 가는 신라불교 초전지 마을은 하나의 마을 공동체처럼 보이는데요. 모든 종교는 삶의 철학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신라불교 초전지는 넉넉한 공간을 갖추고 있습니다. 반도체는 더 직접이 될수록 효율이 높아지지만 사람은 공간과 공간의 여유가 넓어질수록 효율이 높아진다고해요.

 

 

경상북도 3대 문화권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9월 24일부터 10월 29일까지 약 1개월간 ‘모례:랑(廊)’ 관광상품 프로그램을 신라불교 초전지와 모례마을 일대에서 개최하였는데요. 깊어진 가을을 만끽하러 구미의 신라불교 초전지로 나들이를 떠나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기자단의 100% 순수 개인적인 견해로 작성된 기사임을 밝힙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