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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와구미

국내 100대 명산, 구미 금오산 겨울산행

by 스마트시티

금오산 현월봉
경북 구미시 남통동 288-2

 

여러분은 등산을 좋아하시나요? 금오산은 구미 시민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유명한 산입니다. 2023년 올해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다짐을 하며 새해맞이 겨울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금오산이 100대 명산으로 선정되어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100대 명산은 ‘2002년 세계 산의 해’를 기념하고 산의 가치와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기 위해 2002년 산림청에서 선정 공표하였습니다. 금오산은 기암절벽과 울창한 산림이 조화되어 경관이 수려하며, 문화유산이 많고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점 등이 고려되어 ‘100대 명산’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저는 이번에 겨울 등산을 하였지만 가을에 금오산을 오르면 화려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금오산 등산로에서 가장 가까운 주차장은 제1주차장이며 케이블카 타는 곳을 지나 올라가면 등산 코스가 시작됩니다. 저는 케이블카를 이용하지 않고 직접 오르는 것을 선택하여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도립공원인 만큼 길이 험준하지 않고 잘 닦여 있습니다.

 

 

등산 코스 시작 부근에 안내도가 있어 어떤 코스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지 확인하고 출발할 수 있습니다.

 

 

안내 표지판도 잘 되어 있고 조금 올라가니 사고 발생을 대비하여 심폐소생술 방법 안내와 긴급신고 및 구조요청 안내판을 볼 수 있습니다. 심폐소생술을 안내해 주는 이유는 등산을 하면서 발생하는 사망사고의 주요 원인이 심장 돌연사이기 때문입니다. 일교차가 큰 가을에 산행을 하는 경우 심장돌연사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오산 도립공원에도 이러한 이유로 심폐소생술 방법 안내판을 설치한 것으로 보입니다.

 

 

옆으로는 커다란 돌탑들이 여러 개 쌓여 있고 맞은편에 빨간 케이블카가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남은 거리와 현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말뚝이 박혀 있습니다. QR코드도 있어 스마트폰으로 인식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올라가면 금오산성 설명문과 함께 커다란 문을 볼 수 있습니다. 문을 통과하는 중에 고개를 올려 천장을 보면 커다란 용 그림이 그려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금오산성 문을 지나 바로 뒤에 붙어 있는 작은 계단을 올라가면 정자 같은 공간에서 금오산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완만한 경사의 길을 따라 해운사까지 올라오면 케이블카 타는 곳과 휴게실이 있습니다. 케이블카의 운행간격은 15분이며 가격은 대인 왕복 10,000원, 편도 6,000원/소인 왕복 6,000원, 편도 4,000원입니다. 휴게실에는 앉아서 쉬거나 매점의 간식을 먹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이스크림, 라면, 과자 등 많은 종류의 주전부리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해운사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대혜폭포가 나옵니다. 이 폭포는 수직 27m 높이이며 떨어지는 물소리가 금오산을 울린다고 하여 명금폭포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습니다.

 

 

겨울의 추운 날씨로 인해 폭포수가 얼어 고드름이 된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 푸른 날의 힘차게 떨어지는 폭포도 좋지만 얼어붙은 폭포의 모습도 색다른 멋이 있습니다.

 

 

폭포에서 왼쪽에 위치한 계단을 오르면 할딱 고개로 이어지며 오른쪽 길로 가면 금오산의 포토스폿인 도선굴로 갈 수 있습니다.

 

 

도선굴로 가는 길은 매우 좁고 험한 길이어서 앞에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경사도 가파르고 바위가 미끄러워 꼭 옆에 설치된 안전 난간을 잡고 올라가야 합니다.

 

 

길이 너무 좁아 로프를 잡고 올라가야 하는 구간도 있습니다. 도선굴을 갈 때에는 장갑과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착용하고 안전하게 가야 합니다.

 

 

안전 난간 아래로는 완전한 절벽이기 때문에 떨어질 것만 같은 불안감과 공포심까지 들었습니다.

 

 

발만 보며 올라가다 보니 어느새 도선굴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힘들게 올라온 만큼 도선굴에서 보는 풍경이 기대를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넓게 보이는 구미시의 모습과 맑은 하늘이 그림 같았습니다. 도선굴이 왜 포토존인지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다시 아까의 험난한 길을 조심히 내려와 하산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산을 할 때 급하게 하면 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산을 오를 때보다 내려올 때 무릎에 전해지는 하중이 몇 배나 크기 때문에 보폭을 작게 하고 천천히 걸어 내려오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휴게실에서 쉬기도 하고 천천히 산행을 하여 대혜폭포와 도선굴까지 보고 내려오니 2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금오산은 주변 경관도 아름답고 등산로 중간에 운동기구, 해운사, 마애 여래 입상, 오형 돌탑 공원 등이 있어 볼거리도 풍부한 산입니다. 가볍게 오르며 상쾌한 공기와 함께 금오산을 즐겨보세요!

 

 

※ 기자단의 100% 순수 개인적인 견해로 작성된 기사임을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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