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 홈페이지 참조)
대구미술관은 해외교류전의 일환으로 독일 작가 오트마 회얼(Ottmar Hörl, 1950~)의 개인전 <Ottmar Hörl : Hommage à Dürer>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에서 오트마 회얼은 독일 뉘른베르크 광장에 7천 개의 조각을 설치했던 것과 동일한 형태의 조각을 높이 1.6m로 확대한 작품 12점을 전시합니다.
전시 작품의 모태가 되는 ‘커다란 토끼(The Great Piece of Hares)’는 오트마 회얼이 2003년부터 작업해온 대규모 설치 작품으로 뉘른베르크에서 활동했던 독일 르네상스 미술의 거장 알브레히트 뒤러(1471-1528)의 걸작 ‘어린 토끼(Young Hare)’와 ‘커다란 잔디(Great Piece of Turf)’의 5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작품입니다. 뒤러는 세밀하고 사실적인 기법으로 르네상스의 정신을 계승했으며 판화를 무제한으로 찍어내 유럽 전역에 판매하는 등 15세기 당시로서는 혁명적인 방식으로 회화와 드로잉을 근대화 시킨 작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 전시되는 오트마 회얼의 ‘뒤러의 토끼’는 유럽이 아닌 아시아라는 새로운 문화적 환경 속에서 관람객들에게 뒤러의 미술사적 유산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계기와, 공공장소에 작품을 설치해 관람객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사실적인 표현과 플라스틱이라는 친숙한 재료로 작품을 제작해 ‘모든 사람을 위한 예술’을 추구하며 대중과의 소통을 시도하는 오트마 회얼의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들에게 작품과 소통하는 즐거움을 경험하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일시 : 2015. 2. 10(화)~12. 6(일)
장소 : 대구미술관 야외공원
문의 : 대구미술관(053-790-3000) http://www.daeguartmuseum.org/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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