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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요] 세계 음식을 여행하다

by 스마트시티


우리가 먹는 음식 속에는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때문에 여행지에서 먹는 한 그릇의 음식은 그 나라 전체를 함께 먹는 것과 같은데요. 그래서 오늘은 전통과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세계 곳곳의 음식을 탐험해 보려고 합니다. 음식으로 느낄 수 있는 세계의 문화 속으로 지금 출발합니다.

 

 


아시아, 중국
<소동파가 만들어낸 동파육>

 

 

13억 명의 인구수만큼 다양한 먹거리를 자랑하는 중국. 수많은 음식 중 동파육은 향과 식감 그리고 색감까지 모두 뛰어나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음식입니다.


본래 이 요리의 이름은 홍소육이었습니다. 북송시대, 문장가이자 미식가였던 소동파가 항저우 자사로 있을 당시에 큰 홍수가 났습니다. 이에 소동파는 민군을 이끌고 제방을 쌓아 위기를 모면하는데요. 백성들은 소동파에게 감사의 의미로 돼지고기를 선물합니다. 선물을 받은 소동파는 자신만의 조리법으로 홍소육을 만들어 함께 고생한 주민들과 나눠먹었는데요. 그 때부터 요리에 그의 호를 붙여 동파육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아프리카, 모로코
<타진으로 만든 타진>

 

 

아시아 다음으로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아프리카. 이 아프리카의 서북쪽에는 모로코가 자리해 있습니다. 예로부터 모로코는 이슬람, 스페인, 프랑스 등 많은 나라의 영향을 받아 음식문화가 다채롭기로 유명한데요. 다채로운 음식을 만들어내는 모로코만의 냄비가 있습니다. 바로 타진이라고 불리는 냄비인데요. 일반 냄비와 달리 뚜껑이 고깔모양을 한 타진. 모로코에서는 타진으로 만든 음식 역시 타진이라 부릅니다.


 

 

타진은 원뿔형 구조 때문에 조리 시, 수분과 영양분 손실이 적고, 맛이 잘 우러나는 것이 특징인데요. 때문에 타진으로는 닭, 양고기, 소고기, 생선을 이용해 찜과 스튜를 만들어 먹습니다. 약한 불로 장시간 가열해 촉촉하고 부드럽기로 유명한 타진. 모로코에 방문하신다면 타진을 꼭 경험해보세요.

 


유럽, 프랑스
<프랑스의 상징이 된 바게트>

 

 

달콤한 디저트가 떠오르는 프랑스. 하지만 프랑스에는 달달한 디저트보다 중요하게 여겨지는 빵이 있으니, 바로 바게트입니다. 프랑스어로 막대기나 몽둥이를 뜻하는 바게트는 국가에서 지정한 기준이 존재하는데요. 길이 67~68cm, 무게는 280g(완제품 기준)이 되어야 진정한 바게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게트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빵이자 주식이라 할 수 있는데요. 특히 아침이면 갓 구운 바게트를 사들고 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적당한 크기로 잘라 그대로 먹거나 버터, 잼, 치즈를 발라 먹기도 하고, 샌드위치를 만들 때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샐러드, 수프, 메인 요리 등에 곁들이고 접시에 남은 소스나 수프의 국물을 찍어 먹기도 그만인 만능 빵입니다.

 


북아메리카, 미국
<식탁을 장식하는 칠면조구이>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은 우리의 추석과도 같은 미국의 추수감사절입니다. 추수감사절은 1621년 플리머스에서 윌리엄 브래드퍼드 총독이 인근의 인디언들을 초대해 가을철 수확의 풍요로움을 축하한 것이 기원인데요.


이날은 가족과 함께 식탁에 둘러앉아 칠면조구이, 크랜베리 소스, 매쉬드 포테이토, 호박파이 등을 나눠 먹으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맨 처음 칠면조구이를 먹는 풍습은 첫 추수감사절 때, 새 사냥을 갔던 사람이 칠면조를 잡아와 먹기 시작한데서 유래되었는데요. 요즘은 칠면조를 대신해 햄, 거위, 양, 오리고기가 등장하기도 하고, 다른 지방 사람들을 배려해 마카로니 치즈와 라자냐를 함께 먹기도 합니다.

 


남아메리카, 멕시코
<케사디야>


 

고 바삭바삭한 나쵸와 마찬가지로 멕시코에서 주식으로 먹는 토르티야. 옥수수가루나 밀가루를 반죽해 얇게 구운 토르티야 사이에 치즈, 고기, 해산물, 야채 등을 넣고 오븐에 구운 요리가 바로 케사디야입니다. 감자, 콩, 양파, 피망, 호박 등 다양한 야채를 넣어 담백한 맛을 내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고기나 해산물을 구워 양파, 피망 등과 야채를 잘게 썰어 섞는 것입니다. 이렇게 속재료를 넣은 후 반으로 접거나 토르티야 한 장을 더 얹어 오븐에서 노릇노릇하게 구워내면 완성되는 케사디야. 한 입 크기로 잘라 살사소스 혹은 사워크림을 곁들여 간편하게 먹는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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