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레터/트렌드 뉴스

[건강생활백서] 항생제, 마음 놓고 먹어도 될까?

by 스마트시티

 

항생제는 ‘세균 감염’으로 인한 질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의약품입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오남용해 부작용이 많이 발생한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요. 때문에 아이들을 둔 부모는 처방을 받고도 항생제를 꼭 먹어야 하는지, 잘못해서 아이의 건강을 해치지 않을지 걱정이 많습니다. 오늘은 항생제에 대해 속 시원히 알아봅니다.

 

 

 

세균으로 인한 질병에 사용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거나 아예 세균을 직접 죽여 몸에 해로운 세균을 무찌르는 항생제. 이를 항균작용이라고도 하는데요. 과거에는 항생제가 페니실린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수많은 종류를 항생제가 있습니다. 때문에 감염을 일으킨 원인균을 찾아 그에 맞는 항생제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치료방법입니다.

 

각각의 약리학적 특성 및 항균 범위, 작용 기전, 내성 양상, 약물 상호작용 등 의사들이 항생제를 선택할 때는 수많은 요소를 고려해 처방을 하게 됩니다. 환자들은 처방받은 약을 정해진 용량과 용법에 따라, 정해진 기간 동안 복용해야 합니다. 항생제의 복용기간은 질병에 따라 다르며, 짧으면 3일 길게는 15일이 넘는 경우도 있습니다.

 

 

 

걱정되는 항생제 부작용
항생제의 부작용은 크게 ‘내성’과 ‘정상세균의 변화’입니다. 잘 알려진 항생제 내성은 항생제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할 경우, 우리 몸의 세균이 변이를 통해 특정 항생제가 더 이상 듣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결국 좀 더 강한 항생제를 사용해야 하는 것이고, 심할 경우 어떤 항생제로도 치료가 되지 않는 슈퍼박테리아 균(항생제 내성균)이 발생할 수 도 있습니다.


두 번째는 정상세균의 변화입니다. 이는 나쁜 균을 죽이려고 사용한 항생제가 좋은 균까지 함께 죽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결과입니다. 항생제로 인해 우리 몸의 정상세균도 함께 제거될 수 있고, 이 경우 설사 같은 가벼운 합병증부터 면역체계 교란 등 좀 더 위협적인 부작용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항생제는 꼭 필요한 의약품입니다. 항생제가 필요한 질병인데 사용하지 않을 경우, 합병증 등 더 큰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얼마간의 부작용을 감내하고 항생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항생제 궁금증, Q&A
Q. 다 나은 것 같은데, 약이 남았어요. 그만 먹어도 되나요?
A. 부작용이 걱정된다고 의사에게 처방받은 약을 임의로 중단하는 일은 해선 안 됩니다. 필요보다 적은 양의 항생제를 복용할 경우, 아직 살아남은 균이 더 강한 균을 발생시킬 수 있고, 이것이 내성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내성균 출현을 방지하려면 처방받은 항생제는 다 먹어서 세균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부작용이 너무 걱정됩니다. 다른 약은 없을까요?
A. 시중에 판매되는 약은 여러 단계의 임상시험과 검사를 거친 결과물입니다.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확률은 거의 없고, 설사 부작용이 발생하더라도 투약을 중지하면 수일 내 회복됩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먹는 것보다 먹지 않는 부작용이 훨씬 위험하기 때문에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입니다.

 

Q. 감기인데 항생제 처방을 받았어요. 괜찮은 건가요?
A. 감기는 대부분 세균 감염이 아니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항생제 처방은 드문데요. 자신이 감기인 것 같은데 항생제를 처방받는 경우는 감기의 증상을 보이지만 의사가 세균 감염을 의심하고 있고, 타 질병(부비동염, 중이염, 인두편도염 등 염증성 질환)으로 진단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Q. 항생제가 남았는데,남은 약을 차후에 먹어도 되나요?
A. 임의로 항생제를 재 복용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비슷한 증상이 반복되는 것 자체가 제대로 치료가 되지 않아 재발을 하는 경우이거나 내성이 생겨서 치료가 되지 않는 경우일 수 있습니다. 반드시 전문가의 진료를 통해 필요한 검사를 시행한 후 처방받은 항생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Q. 음식에도 항생제가 들어 있다고 들었어요.
A. 항생제는 약뿐만 아니라 음식물을 통해서도 섭취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를 가축에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인데요. 잔여물이 돼지고기, 닭고기, 우유, 계란 등에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항생제에서 안전한 식재료를 먹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항생제에 대한 궁금증 조금은 풀리셨나요? 이처럼 항생제는 무조건 나쁘다는 인식으로 거부하기보다 정확하게 사용하게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댓글